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라이브 생방송이나 e-러닝 콘텐츠를 끊김없이 시청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속속 구현되고 있다.
지상파DMB를 수신할 수 있는 칩을 내장하지 않은 스마트폰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해 속도 저하없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청이 가능한 것. 이런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애플의 아이폰이다. 아이폰으로는 지상파DMB 시청이 불가능하지만 해당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관련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스트리밍 속도와 와이파이와 3G망에서 끊김없이 이런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느냐의 여부다. 이런 문제가 바로 해결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애플의 아이폰 OS 3.0에 적용된 ‘HTTP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이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의 HTTP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은 전통적 스트리밍 방식이었던 프로그레시브 다운로드(Progressive Download) 방식이 아닌 실제 스트리밍 방식으로, 콘텐츠의 불법 복제를 방지하고 AES-128 데이터 암호화 기법을 사용해 인가되지 않은 재생을 방지하면서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자료 출처 : 솔루션박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이러닝(e-Learning), 방송사, UCC, 엔터테인먼트 업체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환경에 맞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또 이동중에도 동영상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편리한 환경을 구축되면서 콘텐츠의 매출 신장과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 새로운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업체들은 솔루션박스와 씨디네트웍스와 같은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업체들이다. 갑작스런 트래픽이 몰려들 때 이를 분산해 이용자들이 속도 저하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CDN 업체들은 아이폰을 통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CD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박스는 ‘SB 아이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B 아이폰 스트리밍’은 아이폰 사용자의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분석해 전송률을 최적화하는 어댑티브 스트리밍(Adaptive Streaming) 기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네트워크 환경 수준에 상관없이 지연이나 버퍼링 없는 쾌적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장한다.
박태하 솔루션박스 대표이사는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이 큰 인기를 얻음에 따라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고화질의 동영상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솔루션박스의 CDN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모바일 환경에 적용함으로써 아이폰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안정성과 고품질을 보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제공업자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솔루션박스는 연초부터 관련 기술을 검토, 아이폰이 출시된 시점에 관련 서비스 제공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전병완 솔루션박스 과장은 “무선랜 구간에서는 800kbps, 3G 데이터망에서는 300~500kbps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다”고 전하고 “이런 속도 못지않게 사용자가 무선랜망과 3G망을 넘나들 때 끊김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네트워크 변화가 생기더라도 실시간으로 서비스품질관리가 필요한데 이 부분에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 서비스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1위 CDN 서비스 업체인 씨디네트웍스도 ‘아이폰 스트리밍 라이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끝냈다. 현재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 제공과 관련해 물밑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아직까지 실제 구현 고객은 없지만 내년 상반기에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애플의 아이폰을 겨냥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폰(구 윈도우 모바일)과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지원 서비스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재까지 90%가 넘는 윈도우 모바일의 경우 운영체제에서 리얼타임스트리밍프로토콜(RTSP)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업체는 거의 없다.
이와 관련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지상파DMB 시청 때문에 제조사들이 이 프로토콜을 잘 활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하고 “프로토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서비스 업체나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이를 활용하면 윈도우 폰에서도 빠른 속도의 실시간 콘텐츠 감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는 유튜브와 같은 UCC 사이트 시청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구현된 사례도 많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자사가 최근 선보인 ‘티옴니아2′의 메뉴에 스트리밍 플레이어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지원 스마트폰의 경우 내년 10여 종 이상 국내 소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CDN 업체들은 이와 관련된 지원도 향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토로라가 11월에 출시한 두번째 안드로이드 지원 폰인 ‘드로이드(Droid)’도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한편, 이런 지상파DMB를 제외한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아직까지 수익 모델 부재에 흔들리고 있는 지상파DMB 업체들로서는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와이브로(Wibro), 와이파이(WiFi), WCDMA를 모두 지원하는 쇼옴니아 폰을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고, 12월 중순부터 개인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 단말기 안에도 지상파DMB 기능이 제거돼 있다. 대신 KT는 지상파방송을 포함한 30개의 방송 채널과 오디오 9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비디오’를 제공하고 있다. 어떤 망에서 접속하던지 상관없이 자사의 서비스에 접속토록 한 것이다.
지상파DMB 사업자 입장에서는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게 된 셈이다.
도안구
IT 분야 중 소통과 관련된 내용에 관심이 많다. 일방 소통에 익숙하다보니 요즘 시대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말 제대로 된 소통을 하고 싶다.
이동 중에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누구에게 있을까? WiFi 기반의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는 고정된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와이브로 혹은 HSDPA라는 3G 기반의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이동 중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와이브로와 HSDPA를 이동 중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모뎀이 판매되고 있다. 이들 모뎀을 노트북에 장착하면 이동
중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모뎀을 꽂을 수 없는 장치(HSDPA 모뎀을 지원하지 않는 맥북, USB 포트가 없는 아이팟터치와
같은 장치)는 꿈도 꿀 수 없다. 이를 위해 새로운 무선 인터넷 장비가 나왔다. 인터브로의 Portable WiMax Wi-Fi 라우터는 한국의
KT 와이브로를 WiFi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Egg
들여다보기 Egg는 일종의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라우터이다.
기존의 유무선 공유기는 초고속 인터넷인 ADSL 등을 공유기에 연결하면, 이것을 무선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공유기에 내장된 WiFi AP
기능을 이용해서 노트북 등과 WiFi로 연결되어 ADSL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Egg도 그러한 동작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HSDPA 등을 사용하려면 노트북에 USB HSDPA
모뎀을 장착해서 사용해야 한다. WiBro 역시나 WiBro USB 모뎀을 노트북에 장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 맥을 지원하는 WiBro
USB 모뎀도 출시되어 맥에서도 WiBro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USB를 지원하지 않는 PMP, 아이팟터치 등의 디지털 기기나
USB를 지원하더라도 모뎀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 없는 경우라면 HSDPA나 WiBro를 이용할 수 없다.
Egg는 한 손으로 감싸기에는 다소 큰
마우스와 같은 외형을 띄고 있다. WiBro를 수신해서 WiFi로 송신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러므로, 별도로 컴퓨터의 USB에
꽂아서 사용하거나 할 필요가 없다. Egg를 이용하면 주변 반경 약 30m 이내에서 WiBro를 이용해 인터넷 연결이 가능하다.(단, 에그를
가방에 넣어 두고 있거나 주변에 벽 등이 있을 경우에는 WiBro 신호를 제대로 잡지 못해 속도가 느려짐) 이렇다 보니 아이팟터치 등의
Mobile Internet Device와 환상적인 궁합이다.
에그의 전면에는 3개의 LED가 있어서
와이브로 연결 상태, Wi-Fi 동작 상태 및 배터리 상태를 표시해준다. 와이브로 연결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WiBro 상태 표시창이
주황색으로 깜빡인다. 만일 와이브로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을 때에는 붉은색으로 표시된다. 연결 상태가 양호하면 녹색으로 표시된다. 배터리의 경우
녹색은 배터리 양이 60~100%, 주황색은 30~60%, 붉은색은 10~30%임을 말해준다. Egg는 완충 후 약 4시간~4시간30분 가량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뒷면에 전원을 켜고 끌 때 사용하는
버튼이 제공된다. 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다. 버튼 옆에 작은 리셋 버튼이 위치해있다. 리셋 버튼을 뾰족한 것으로
눌러주면 Egg의 설정값을 초기화할 수 있다.
Egg의 뒤쪽에는 배터리를 충전하거나
WiBro USIM 카드를 넣는 슬롯이 제공된다. 슬롯은 평소에는 캡으로 덮어 있다.
전체적으로 에그는 묵직한 크기로 청바지 앞
주머니에 쏘옥 들어가는 정도의 크기이다. 하지만, 주머니 속에 넣어두고 사용하기에는 약 10여분 이상 사용하면서 발열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방 등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경우 WiBro 신호가 약해질 수 있으니 꺼내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그의 충전은 일반 휴대폰 충전 인터페이스인
24핀을 지원한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 충전기는 4.2v 750mA인 반면 에그는 5V, 2000mA의 고출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충전 속도가 느릴 뿐 아니라, 충전하면서 Egg를 동작시킬 수 없다. 반면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150분이면 완충된다. 참고로 충전을 하며 사용할 경우에는 240분 정도면 완충된다. PC의 USB 포트를 이용한 충전은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이용한 것보다 훨씬 속도가 느리다.
KT 와이브로 USIM을 꽂으면 Egg를
이용해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다. USIM은 반드시 Egg를 구입할 때 개통한 USIM을 이용하지 않고 기존의 KT 와이브로 USIM을
이용해도 된다. 즉, Egg만 별도로 구입해서(약 20만원) 기존 USIM을 꽂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Egg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1년 약정으로 KT 와이브로 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 이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는 월 30GB를 사용할 수 있는 월 19,800원(부가세
별도)와 50GB 요금제(월 27,000원, 부가세 별도)가 있으며, 30G에 가입하면 Egg는 12만원, 50G는 Egg를 무료로
제공한다.
1년간 Egg를 사용하는 경우의 다양한 요금제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부가세 제외) 1. Egg 개별 구입 + 1GB 요금제 =
200,000 + 10,000 X 12 = 320,000 2. 30G
요금제로 Egg 가입 = 120,000 + 19,800 X 12 = 357,600 3. 50G 요금제로 Egg 가입 = 27,000 X 12 =
324,000원
즉, 이미 KT 와이브로의
월 1만원짜리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월 1GB 이하의 소용량 데이터 사용)라면 그냥 Egg만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며, 대용량의
인터넷 데이터를 사용한다면 30GB보다는 50GB 요금제에 가입해 Egg를 공짜로 얻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Egg가 완벽하게 동작된 상태에서는 3개의
LED 모두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Egg를 이용하면 동시에 3대의 장치를 WiFi를 이용해 Egg를 통해서 WiBro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Egg를 외부는 물론 집이나 회사 내에서도 사용하여 노트북, PC의 무선 인터넷 공유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WiBro 신호가
잡히는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WiBro 신호가 강한 지역이 거주지역이고(서울) 인터넷 사용량이 많지 않으며(월 50GB 이하), 속도가
중요하지 않다면(Egg를 이용한 인터넷 속도는 다운로드 약 3~4Mbps 내외) 초고속 인터넷이나 Netspot과 같은 서비스를 해지하고
Egg를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WiBro의 업로드 속도는 약 2Mbps이다. 반면 HSDPA는 업로드 속도가 약 1.4Mbps 남짓이다. 그러므로,
Skype나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 HSDPA로는 끊김 현상이 심한 반면, 와이브로는 사용하기 적당하다. 즉, Egg를 인터넷 전화기와
연결해서(아이팟터치의 Skype 등)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 Egg의
환경설정 Egg는 무선 인터넷 공유기처럼 웹브라우저를
이용해서 상세한 환경설정이 가능하다. Egg는 구입 후 별도의 설정없이도 바로 WiFi를 지원하는 기기(노트북, 아이팟터치 등)에서
WiBro망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내 기기가 아닌 다른 사용자가 임의로 내 Egg에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월 일정 용량만 사용할 수 있는 내 WiBro 계정에 다른 사용자가 임의로 연결해서 아까운 용량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보안 설정을 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gg를 켠 후에 WiFi를 내장한
PC(혹은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기기)에서 Egg에 연결한다. Egg의 WiFi 이름은 ‘KWI-B2200’(모델명)로 시작하며 뒤의 5자리
숫자는 제품 시리얼 넘버이다. 이처럼 각 Egg마다 고유한 번호가 SSID(AP의 이름)로 보여지게 된다. 이 AP에
연결한다.
Egg의 초기 사용자 이름은 User,
암호는 Password이다.(대소문자 유의) 초기 계정 정보를 입력해야만 Egg의 웹 콘솔로 연결할 수 있다.
에그의 웹 콘솔에 연결하면 Egg의 SSID
이름(네트워크명)을 임의로 변경할 수 있으며, 보안 설정에 대한 사항도 설정이 가능하다. 그 외에 초기 사용자 암호를 초기값인 Password가
아닌 다른 것으로 변경할 수 있다.(가급적 변경하자.) 보안 설정 역시도 WPA나 WEP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시스템 상태 정보에서는 에그의 사용 시간과 Egg에 설정된 IP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에그를 이용한 와이브로 사용 내역(용량 등)은 KT 와이브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gg는 전문 유무선 공유기와 같은 상세한
환경설정 정보가 제공되지는 않지만 포트 포워딩 설정 기능이 제공된다. 포트 포워딩을 이용하면 외부에서 Egg에 연결된 장치에 연결할 때에
사용된다. 즉, 인터넷 전화나 특정 게임 등을 Egg에 연결된 장치에서 제대로 사용하려면 포트 포워딩을 이용해야 할 수 있다. 이때 Egg의
웹콘솔에서 이에 대한 설정을 할 수 있다.
Egg는 KT 와이브로의 USIM(UICC)과
호환되므로 Egg 구입 시에 개통한 USIM이 아닌 기존의 KT 와이브로 USIM을 사용할 수 있다. UICC에 대한 정보 등을 설정하는 메뉴가
Egg 웹 콘솔에서 제공된다.
이렇게 설정한 Egg는 WiFi를 지원하는
맥북, 노트북 및 여러 장치에서 WiBro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이동 중에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Egg의 최대 장점은 WiBro나 HSDPA를
사용할 수 없었던 장치(아이팟터치, WiFi가 내장된 스마트폰 등)에서도 이동 중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배터리를
이용해 Egg를 이용하기 때문에 약 4시간 가량의 시간 동안만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Egg는 반 쪽짜리 스마트폰 및
아이팟터치(MID)를 온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효자 상품이다. 하지만, 와이브로보다 커버리지가 높은 3G(HSDPA)의
데이터 사용요금이 현실화되고 3G를 내장한 스마트폰과 MID가 늘어가면서 Egg의 사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 즉, “아이팟터치 + Egg =
아이폰”이기에 3G 스마트폰은 Egg의 가장 큰 경쟁자이다.
연속적으로 삼성의 옴니아2에 대해서 글을 쓰려고 하니 삼성에 대한 미안함까지 들려고 한다.
내 안티삼성이 되려고 작정한 사람은 아니지만 삼성이 더이상 언론을 통하여 소비자들을
속이려고 하는 일을 멈출때까지는 이렇게라도 할 수 밖에...
진실을 속인다고 한다면 알릴려고 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
지금 한국 모바일업계 뉴스는 온통 아이폰 출시로 가득하다.
거기에 삼성이 언론에 개입하여 나타난 아이폰 죽이기 (일명 '옴니아2 일병 구하기')와
아이폰과 비교하여 뛰어난 하드웨어를 지니고 있다는 마케팅을 하기에 급급하다.
그리고 가장 먼저 비교하는 대상이 바로 CPU에 관한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고나 기사에서 처럼 옴니아2가 아이폰에 비하여
더 성능 좋은 CPU를 장착하고 나오는줄 안다. (나도 그랬지만... ^^)
일반적으로 CPU를 비교할때 옴니아2는 800MHz, 그리고 아이폰은 600MHz라는
단순 클럭수만을 비교하여 옴니아2에 손을 들어준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들어가면 이 사실은 진실이 아님을 쉽게 알 수 있다.
거짓이 아닌 진짜 CPU 비교
옴니아2
ARM11 아키텍쳐에 기반을 둔 S3C6410 CPU
미니멈 클럭: 533MHz
맥시멈 클럭: 800MHz
L1 캐쉬: 16KB
아이폰 3GS
Cortex-A8 아키텍쳐에 기반을 둔 S5PC100
미니넘 클럭: 600MHz
맥시멈 클럭: 833MHz
L1 캐쉬: 32KB
L2 캐쉬: 256KB
삼성이 옴니아 2가 강조하는 800MHz CPU는 맥시멈 클럭수이다.
단순 클럭수로 CPU 성능을 비교하는 자체도 이상하지만 맥시멈 클럭수만 자랑하는 삼성도 이상하다.
아이폰은 맥시멈 800MHz이상의 클럭수를 낼 수 있음에도 배터리 효율과 안정성을 위해
자체적으로 최소 클럭수에 맞춰놓은것 뿐이다.
또한 옴니아2는 ARM11 아키텍쳐를 사용하는데 이는 아이폰 3GS에서 사용하는 Cortex-A8의 이전 버전으로 코텍스에 비해 ARM11 성능은 현저히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Cortex-A8과 ARM11의 클럭수만을 비교한다고 하면 Cortex-A8에 1.4정도를 곱한 클럭수가 ARM11의 클럭수와 비슷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크로팬 싸이트의 글을 보면 1.4배 그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게 ARM11과 Cortex-A8의 차이이다.
전 세대인 ARMv6 기반 ARM1176 프로세서와의 성능 비교에서 Cortex-A8은 모든 면에서 성능 향상이 있다. 특히 EEMBC/컨슈머 영역에서 큰 성능 향상이 있으며, 상대 성능은 2.7배 이상이다. 기본 성능 자체도 약 1.6배 이상이며, 이는 Cortex-A8에 채용된 NEON 기술을 사용하지 않은 결과이므로 이를 사용해 최적화할 경우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3.5인치의 스크린이 아니라 16: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했지만 해상도는 800x480이다.
이부분은 같은 스크린 사이즈를 지닌 드로이드와 다르다. 드로이드는 854x48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54픽셀정도가 무슨 차이가 나느냐 하겠지만 드로이드의 854x480은 정확히 16:9의 비율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스크린 사이즈와 해상도가 정확히 16:9 비율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옴니아의 스크린 사이즈는 가로 3.22인치 세로 1.81인치로 16:9 비율이지만 해상도는 16:9가 아닌 5:3 비율을 지원하고 있는것이다. (아이폰은 크기와 해상도 모두 3;2 비율을 지원한다.)
1. 감압식
살짝 떨어져 있는 2개의 얇은 막이 눌려 서로 닿은 점의 좌표를 X축과 Y축을 나타내는 두 저항값의 변화로 알아내는 방식이다.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것인만큼 내구성 문제가 있고, 막이 2개에 중간에 공기층(혹은 기름층)까지 있다보니 원래의 화면 밝기보다 많이 어두워진다. 무엇보다 저항값 2개만 사용하므로 원칙적으로 멀티터치란 있을 수 없고(교묘하게 dual touch를 구현한 사례가 있기는 하다), 어딘가의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저항값이 어그러져 다시 calibration (주로 화면 네 귀퉁이를 찍어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하지만, 이 방식은 손가락이 아닌 다른 물건으로도 어쨋든 화면에 압력을 가하면 되기에 거친 사용환경에 적합한 방식이고 값도 싸므로 버리기 힘든 방식이다. 장갑을 끼던 플라스틱 막대기("stylus")를 쓰던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어떤 사용상황이든 큰 장점이 된다.
2. 정전기식
거의 안 보이는 전선들을 가로와 세로로 (서로 다른 층에) 깔아놓고 있으면 항상 정전기를 내뿜고 있는 인간의 몸이 닿았을 때 그 전기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이 경우엔 정확히 어떤 좌표에 전기가 흐르는 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멀티터치가 가능하지만, 그것보다 그냥 감압식처럼 X, Y 좌표로 받는 게 더 싸기 때문에 그동안은 그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다. 인간의 몸이나, 저항이 약한 도체로 만든 Stylus 펜은 인식될 수 있다.
하지만 역시 손가락으로만 쓸 수 있다는 건 대부분 약점으로 작용하고, 오동작을 막기 위해서 손가락이 닿았다고 생각되는 정전용량의 범위를 정해놓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 - 이를테면 손이 유난히 건조한 날이라든가, 손이 젖어있다거나, 물방울 같은 것이 화면에 떨어져 있다든가 하는 - 에서는 인식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멀티터치를 지원하려면 좀더 여러 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싼 칩을 써야 한다. Apple iPhone과 iPod Touch가 바로 이 방식을 사용했다.
제가 글 쓴 의도는 국내 언론들이 너무나 편파적으로 옴니아2의 장점만을 이야기 하고 아이폰에 대해서는 단점만 부각시키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편파적인 기사를 통하여 잘못된 선택을 할 수 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저는 오히려 언론의 반대 입장에서 글을 썼습니다.
아이폰의 장점을 더 부각 시킨거죠.
세상에 완벽한 휴대 전화기는 없습니다.
모두가 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구요.
아이폰만의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많습니다.
옴니아2만의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많습니다.
편파적인 언론사들의 글에 의하여 선택하시지 마시고 많이 돌아다시면서
실질적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선택하시는게 현명하겠죠.
자신이 필요한 기능들이 들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겠죠.
옴니아2를 선택하시던 아이폰을 선택하시던 그외 스마트폰들을 선택하시던
여러방면에서 신중히 생각하시고 선택하시라고 언론과 다른 관점에서 글을 개제한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쓴 의도를 조금더 명확하게 이해하신 후에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로가 보이지는 않지만 서로에게 감정적인 상처를 주는 댓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 말고 이전글 (옴니아넌 비교대상이 아니야)에 링크되어 있는 언론들이 쓴 기사들을 읽고 난뒤에 제글을 읽으시면 제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