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 2주 만에 1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 사용자들이 때아닌 고민에 빠졌다.


다양한 기본 기능과 앱스토어를 통해 추가할 수 있는 수많은 앱(애플리케이션)이 매력적인 아이폰. 하지만 일반 휴대폰과 달리 기본 기능에 다소 제약이 있다는 점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실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이 통화 목록을 하나씩 삭제할 수 없고, 전화번호 그룹 지정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단점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때문에 기본 기능 제약을 풀고 아이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탈옥(jailbreak)'을 감행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애플 아이폰/터치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탈옥=해킹'은 기본 기능 제약을 풀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서 누리꾼들 사이에는 아이폰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다'라는 표현이 일반적이다.

 

 


△ 탈옥 후  탈바꿈된 아이폰의 기본 화면


하지만 아이폰 탈옥이 급속도로 번지게 된 사연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유료로 제공되는 수많은 앱을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있다는 점에 사용자들이 매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탈옥은 엄연한 불법 행위로 KT는 인위적 조작으로 이상이 발생한 아이폰은 A/S 대상에서 제외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누리꾼은 "순정 상태로 아이폰을 이용하는 것은 앙꼬없는 찐빵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며, "아이폰의 진가는 탈옥 이후에 확인 할 수 있다"고 탈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모범시민? 탈옥수?…결정은 사용자의 몫 = 아이폰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 감행하는 탈옥. 사실상 인위적으로 제품을 개조하는 행위로 단말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각종 위험을 수반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또 저작권자의 땀과 노력이 깃든 유료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다운로드 한다는 점에서 처벌의 대상임은 물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 사용자는 탈옥 후 데이터 손상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현재 아이폰을 탈옥할 경우 재부팅 시 본래 순정 상태로 되돌리거나 다시끔 탈옥을 감행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한 아이폰이 방전됐을 경우 다시 탈옥을 실행하지 못하면 데이터 손실 위험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배터리 소모량이 증가해 순정 상태로 단말기를 사용할 때보다 배터리 부족 현상을 더욱 빈번하게 겪을 것으로 보이며, 크랙된 소프트웨어를 사용함으로써 개인정보 유출 및 각종 보안 위협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아이폰을 활용하기 위해 탈옥을 해야하는 것인지, 순정으로 만족하며 사용을 해야하는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 아이폰 사용자들. 어디까지나 결정은 그들의 몫이다.


출처 - 베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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